만남의 이율배반과 21세기 변신의 욕구

◈ 제목 : 만남의 이율배반과 21세기 변신의 욕구
◈ 연사 : 여명숙 교수 (POSTECH 창의IT융합공학과)
◈ 일시 : 2012년 6월 15일 오후 2시 ~ 3시 30분
◈ 장소 : LG연구동 1층 강당
◈ Host : BK21 미래정보기술사업단
◈Abstract : 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융합 패러다임과 융합기술산업 관련 정책 이슈들은 모두 하나의 그림을 지향하고 있다.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교차로 이미지를 담은 스티브 잡스의 강연 슬라이드가 그것이다.  인류 문명사에서 언제 융합이 안 중요한 적이 있었던가?  대체 누가 뭐라 했나? 왜 갑자기 호들갑인가? 슬로건뿐이고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없는 얄팍한 ‘융합’ 담론이 지긋지긋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못하는 미련은 무엇 때문인가? 에로스 외에 다른 융합이 있기나 한가? 우리는 정말 그 한 장의 슬라이드에 대해서 할 말이 없는가?
 본 논의는 융합기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문간 또는 기술간, 나아가 산학연 경계 허물기의 현실적인 가능성을 모색하고, 좀 더 구체적으로는 가상성(virtuality)의 의미에 대한 왜곡된 이해를 바로잡음으로써 21세기 기술시대가 요구하는 인간관, 세계관 그리고 가치론적 반성에 초점 맞춘다. 경계선에서 분출되는 변신(metramorphosis)의 욕망이 뒤틀릴 때 발생하는 사회적 모순의 근저에는 기술의 부재가 아니라 인문적 상상력의 결핍이 자리잡고 있다. 이러한 상황에서 융합기술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본 덕목인 “Why Question의 bottom line”까지 분석하는 능력을 환기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인문적 논제는 없을 것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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